[사설2] 도로로 밀려나는 주민들
[사설2] 도로로 밀려나는 주민들
  • 강진신문
  • 승인 2016.04.22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들에게 불편한 도로가 있다. 인도가 거의 없어 호수공원으로 운동을 가는 주민이나 의료원을 찾는 주민들이 도로로 밀려나는 곳이 있다. 강진읍 3.1기념탑~강진의료원 구간이다.
 
이곳이 불편한 도로로 변한 것은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진의료원 BTL사업으로 기존 도로가 폐쇄되고 군은 대체도로를 따로 만들었다. 여기에 도로 양쪽에 폭 1.5m의 인도를 만들어 주민들이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곳에 도시 숲 가꾸기 사업이 시작되면서 인도의 보도블록은 다시 파헤쳐졌고 그 위로 조경수가 심어졌다. 나무는 5.5m 간격으로 심어져 1.5m에 불과한 인도의 폭을 절반 가까이를 사용할수 없도록 차지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도로는 사고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좁은 인도를 피해 주민들은 도로를 걸어야하고 내몰린 도로에서 사고의 위험은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봄철 호수공원으로 운동을 가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매년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이 잇따랐지만 예산 문제와 보행량 등의 이유로 보행도로는 6년째 방치된채 현재까지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행정적 착오로 조성된 인도를 그대로 방치하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떠안고 있다고 성토하고 있다.
 
안전한 보행권이 마련될 수 있는 행정적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하는 것이다. 사고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