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도 해상서 20대 관광객 숨진 채 발견
가우도 해상서 20대 관광객 숨진 채 발견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6.04.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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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CCTV확보 어려워"… 초기수사 난항

가우도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주변 CCTV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관광객들의 안전관리 등에 있어 시설물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강진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께 가우도 인근 해상에서 A모(28·광주시)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직원들과 함께 회사 워크숍에 참석한 A씨는 사건발생 전날 오후 직원들에게 "잠시 산책하러 갔다 오겠다"며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씨 실종신고는 오전 3시께 112상황실에 접수됐으며 10여 시간 뒤에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 등은 A씨의 직장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하지만 사건당일 A씨의 행적이나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CCTV화면이 없어 초기수사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진경찰서 한 관계자는 "A씨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펜션과 주변 CCTV영상을 확보해 분석했으나 화질이 고르지 못하거나 미 작동으로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강진경찰은 당시 펜션 CCTV는 식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화소가 떨어져 무용지물이었고 주변 CCTV는 시설공사로 작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 14일 박수철 부군수와 군청 실·과장 등이 모인 가운데 가우도 문제점 진단 및 개선대책 회의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군은 펜션운영 및 관리방안을 강화하는 한편 출동다리 이륜차 운행과 낚시행위 등 안전사고 위험요소에 대해 관리인원을 상시 배치하여 계도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야간 관광객 통행 시 불편이나 안전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행자 지킴이' 야간경관시설 마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도 식품판매 및 노점행위 지도·단속활동을 강화하고 공중화장실 악취문제 및 오수처리 시설관리 등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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