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경찰서는 영농철을 맞아 조작미숙 등의 부주의로 인한 농기계 안전사고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안전수칙 준수 등 농기계 이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작년 한 해 관내에서는 농기계사고로 5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16일 오후 3시께 성전면 대월마을 인근 2차선 도로에서 A모(70)씨가 몰던 경운기와 카니발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을진입로를 달리던 경운기가 영암~성전 2차선 도로로 진입하면서 사고가 난 것인데, 경찰은 A씨의 안전운전의무위반에 무게를 뒀다. 이 사고로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강진경찰서 관계자는 "농촌지역 도로 여건상 자동차와 농기계가 도로를 같이 주행하는 형태이다 보니 곳곳에 사고요인이 도사리고 있다"면서 "차선을 넘나들며 농사를 짓는 농촌 지역 마을 앞 도로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추세다"고 전했다.
강진경찰은 적재함에 많은 농산물을 싣는 행위를 삼가는 것도 사고를 예방하는 또다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실례로 작년 2월에 대구면 한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는 트랙터가 보행하던 주민을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으면서 70대 여성이 숨졌다. 조사결과 당시 트랙터 운전자는 곤포사일리지 2개를 싣고 달리면서 전방을 제대로 살피기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강진경찰은 "농기계 안전사고는 중장비에 의한 사고로 사망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조작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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