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철도시대 본격 시작
남해안 철도시대 본격 시작
  • 김철 기자
  • 승인 2015.11.17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성~목포 구간 착공식... 2020년 목포~부산구간 완성

남해안 철도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난 12일 해남공설운동장에서 보성~목포 전체 구간(82.5km) 공사의 시작을 알리는 보성~목포 철도건설사업 착공식이 열렸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낙연 도지사,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박홍률 목포시장, 박철환 해남군수, 박수철 부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지역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낙연 도지사는 환영사에서 "남해안철도 건설이 중단된 지 8년만에 다시 착수돼 늦었지만 다행이다"며 "오랜 세월을 허송한 만큼, 이제부터라도 속도를 내 2020년까지 차질 없이 완공되길 바라고 중앙정부와 정치권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보성~목포 철도건설사업은 총 7개 공구 가운데 턴키공사 구간 2개 공구공사를 2003년부터 추진하다 정부가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예산 지원을 끊어 지난 2007년 이후 중단됐다.

전라남도는 국토부, 기재부 등 중앙부처에 적극적으로 사업 추진을 요청한 결과 올해 본예산에 52억 원을 확보해 턴키구간 공사를 8년 만에 재착수하고 추경예산에 10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보성~목포간 철도건설사업은 전체 사업비 1조 4천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보성에서 목포까지 기차로 1시간 7분이 예상돼 버스로 이동하는 것보다 23분 정도가 단축되고 목포에서 부산까지 전철화가 되면 현재 7시간 이상에서 3시간 5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도가 개통하면 강진에도 커다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수도권 관광객들의 유입이 수월해진다. 현재는 나주역에서 내려 강진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해야 하지만 강진역으로 바로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다. 여기에 광주~강진간 고속도로 개통까지 더해지면서 강진지역의 교통의 중심지로 올라서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