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갈 때마다 사고 날까 불안"
"학교 갈 때마다 사고 날까 불안"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5.11.02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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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정사거리 불안감 수년째 되풀이...'안전장치'마련돼야

읍 씨앤에스 3차에 거주하는 A모씨는 내년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을 보면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아파트단지에서 초등학교로 이어지는 통학로가 불안하기 그지없기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는 교통정리를 해오던 사회단체회원들마저 모습을 감추다보니 불안감의 수위는 점점 높아졌다. A씨는 "막상 현실에 처하니 불안요소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도로환경을 볼 때면 아이를 혼자 등교시키는 게 무리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고 우려감을 내비쳤다.  

예비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대다수가 씨앤에스3차 아파트 또는 이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인데 일부 예비학부모들은 도로환경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요구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예비학부모들 사이에서 매년 반복되고 사회적불안감을 끊어버리자는 취지다.

이들이 자녀들의 통학로에 있어 '마의 구간'으로 꼽고 있는 곳은 대표 통학로인 서문정 사거리. 이 구간은 차량통행량이 많은데다 등굣길에는 교통체증까지 겹치면서 학생들의 통학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게 예비학부모들의 주장이다.

특히 서문회관방면에서 사장나무까지 이어지는 도로의 경우 오르막구조다보니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확보가 어려운데다 도로변에 주·정차된 차량으로 보행자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어 적절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아침 출근시간마다 차량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등교하는 학생들은 이를 틈타 도로 반대편으로 내달리면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를 반복하고 있다"며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도록 하루 빨리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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