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으로 하나 된 '한글학교 가을운동회'
동심으로 하나 된 '한글학교 가을운동회'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5.09.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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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굴리기·오자미던지기·계주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

맑고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운동경기를 하면서 친구들과 추억을 쌓는 제6회 찾아가는 여성농민 한글학교 가을운동회가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운동회는 한글학교가 운영되는 마을을 권역별로 묶어 청·홍군으로 나뉘어 2인1조 큰공굴리기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친구와 호흡을 맞춰 큰 공을 굴리는 계주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응원해 주며 열띤 운동회를 펼쳤다. 또한 오자미던지기 청·홍단체전에는 바구니에 오자미를 골인하지 못한 아쉬움과 성공 시키는 기쁨이 교차하면서 입에서는 웃음이 멈출 새가 없었다.

이어 가진 단체전줄다리기에는 대표학생들이 온 힘을 다해 줄을 당기면서 자신의 팀이 승리하는 주역이 되었다. 또한 운동장에서 청·홍군 운동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벤치에서는 양 팀 학생들이 목청껏 응원을 보내며 힘을 실어 주었다.

운동회 50m달리기에서는 어른 학생들이 이를 앙 다물고 달리며 동심을 만끽했다. 이날 운동회에는 마을 권역별 장기자랑도 진행됐다. 칠량·대구팀 학생들은 굳세어라 금순아 노래에 율동으로 인기를 독차지했다.

또 신전팀 학생들은 달타령 율동으로 학생친구들의 흥겨움을 더해 주었다. 한글학교 가을운동회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강강술래도 갖고 박터트리기 청,홍 단체전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했다.

2008년 배우지 못한 어머니들의 설움을 해소해 주고자 문을 연 여성농민 한글학교는 3학기제로 운영되며 관내 10개 읍·면 24개마을에서 수업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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