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입체영상 청자체험 "신기하네요"
3D 입체영상 청자체험 "신기하네요"
  • 김철 기자
  • 승인 2015.08.18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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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박물관 다양한 청자 접근법

학생들 위한 청자학습장으로 '인기'

현대 도자기를 선보였던 도예문화원이 새로운 변모를 시작했다. 기존 청자를 새롭게 디지털화해서 만나보는 공간으로 모습을 바꿨다. 이름도 강진청자디지털박물관이다.
 
디지털 박물관 2층에는 디지털공모사업을 통해 새로운 공간들이 자리잡았다. 청자를 입체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이-셀러던(e-celadon), 청자가마를 표현한 천년의 숨결, 청자를 3D로 만나볼 수 있는 컬쳐큐브, 트릭아트와 투명스크린을 통해 청자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디지털콘텐츠 공모사업은 체험용 디지털콘텐츠 프로그램으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고려청자디지털박물관구축, 디지털헤리티지사업, 교육용 디지털 콘텐츠제작, 실감 미디어 UHD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이 하나로 모아졌다.
 
2층으로 올라는 계단에 위치한 컬쳐큐브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잡는다. 상감청자를 모션을 통해 돌려보고 관련된 내용이 컴퓨터를 통해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3D 입체영상으로 눈앞에 청자가 실물로 있는 듯한 화면이 압권이다.
 
2층에는 천년의 숨결이라는 제목으로 하나의 방이 만들어져있다. 처음보면 마치 찜질방처럼 아늑한 공간으로 보인다. 이곳은 청자를 굽는 가마터를 10여평의 공간에 가상으로 만들어 놓은 공간이다. 5분정도 청자의 역사에 대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나오고 다시 2분간 사진으로 만들어진 영상이 나오도록 만들어져있다. 아이들의 관심을 끌수 있는 공간이다.
 
2층 통로에 자리한 투명스크린도 볼 수 있다. 트릭아트 공간을 만들어서 관람객이 이용하면 투명스크린을 이용해 다른 화면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박물관의 가장 핵심은 이-셀러던(e-celadon)이다. 이곳에는 총 10개로 나눠져 청자를 디지털기술과 접목시켜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가장 먼저 나오는 공간은 보물선 시간여행이다. 강진에서 개경까지 청자를 운반했던 보물선을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손이 마우스 역할을 하면서 항해체험을 하게된다. 자신이 직접 선장이 돼서 진도를 거쳐 태안, 개경까지 이어지는 뱃길을 직접 운전하면서 예전 청자보물선을 체험하게 된다.
 
완성된 청자를 구하라는 제목이 붙은 공간은 오락게임을 통해 청자를 알아가는 곳이다. 예전 벽돌깨기라는 게임을 중심으로 미션을 모두 끝내면 순위가 정해진다. 청자파편으로 만들어가는 게임이 재미가 있다.
 
음악과 청자가 만나는 공간도 있다. 청자가 부르는 노래라고 이름붙여진 곳은 소형청자를 절반으로 나눠 피아노처럼 만들었다. 소형청자를 누르면 피아노처럼 음이 나오고 연주까지 할수 있다. 그옆에 만들어진 청자를 누르면 청자편종 연주음악이 나오게 된다. 청자를 음악의 한 요소로 만들어 학생들이 친근하게 청자를 만날 수 있도록 준비된 것이다.
 
디지털 기술로 나만의 청자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나만의 청자공방에서는 청자의 종류를 선택하고 문양을 방향에 맞게 만들면 된다. 만들어진 청자는 이메일이나 휴대폰을 통해 전송이 가능해 새로운 디지털 청자를 접할 수 있다.
 
물속에 청자문양도 색다르다. 물속 청자문양 미디어로 이름 지어진 8번 트랙에서는 연꽃, 오리, 학이 뛰어다니는 모습이 펼쳐진다. 관람객이 이곳을 지나면 마치 물결이 스치는 모양이 연출된다. 여기에 각각 청자문양이 튀어나오면서 신비감을 더한다.
 
9번 트랙에 자리한 청자속 숨은 그림찾기도 재미있다. 상형청자를 이용해 만든 체험으로 원숭이, 오리연적, 거북이모양 연적, 사자향로 등 8개 상형청자가 있고 청자속에 숨어있는 그림을 찾는 독특한 체험이다.
 
디지털콘텐츠 사업으로 문을 연 디지털박물관은 강진 청자의 새로운 시도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고려시대의 청자를 재현하려는 움직임이 많았다면 이제는 갖춰진 자료로 미래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것이 바로 디지털박물관이다. 학생들과 가족들이 함께 찾으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옛것의 무거운 청자 느낌이 아니라 쉽게 접하고 다가갈 수 있는 청자를 만나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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