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일"
"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일"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5.07.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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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든 지갑 주어 돌려준 이미란 팀장

관내 한 공무원이 고액의 현금과 신용카드 등이 든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줘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도암면사무소 민원팀에서 근무하는 이미란(여·44·사진)팀장. 이 팀장은 지난달 29일 밤 10시께 읍 하나로마트 일대를 걷던 중 길가에 떨어진 지갑을 발견했다. 한 눈에 봐도 지갑 속에는 상당한 양의 현금이 들어있었다.

이 팀장은 시간이 늦어 주인을 찾아주지 못하고 다음날 아침 습득사실을 도암면장 등 직원들에게 알렸다. 지갑 안에 든 신분증을 통해 곧바로 추적이 시작됐고 작업 몇 분 만에 읍 남성리에 거주하는 A모(64)씨를 찾아냈다.

지갑을 되찾은 A씨는 "지갑을 주웠다는 연락이 왔을 때 너무 감사하고 또 감격했다"면서 "공무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선행사례를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A씨는 사례금을 전하려 했지만 이 팀장은 이마저도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지갑에는 물건을 팔고 받은 30여만원 상당의 현금을 포함해 신용카드와 자격증 등이 든 상태였다.  

이 팀장은 "매일 민원인을 대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며 "사례 받을 일도 칭찬받을 일도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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