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60대, 황칠나무 훔쳐 달아나다 경찰서행
동갑내기 60대, 황칠나무 훔쳐 달아나다 경찰서행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5.07.04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인소유의 황칠나무를 몰래 베어 훔쳐 달아난 60대 남성 두 명이 주인에게 붙잡혀 결국 경찰서로 넘겨졌다. 

강진경찰서는 관내 한 야산에서 황칠나무를 훔쳐 달아난 A모(67)씨와 B모(67)씨를 절도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지난 1일 밝혔다. 

강진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께 도암면 일대 C모(51)씨 소유의 황칠나무 재배농장에 침입해 20년 된 황칠나무 한 그루를 베어가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약용으로 쓰기 위해 황칠나무를 베어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농장 인근을 지나던 차량을 수상하게 느낀 C씨에 의해 발각됐다. C씨는 지난 1월부터 황칠나무 절도피해를 입어왔고 그에 따른 경제적 피해는 수백만 원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강진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가 현장에서 용의자 2명을 붙잡아 둔 상태였다"며 "범행도구 등이 차량에서 발견됐고 이들 또한 범행일부를 자백했다"고 전했다.  다만 경찰은 "이들이 한 그루에 대한 절도사실만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내 황칠재배 농가는 대략 50여 농가에 이르고 있으며 주로 칠량과 도암지역이 주된 표적지가 되면서 이 일대 관리감독이 한층 강화된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