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 아이들의 공간, 제대로 살펴봐야 한다
[사설2] 아이들의 공간, 제대로 살펴봐야 한다
  • 강진신문
  • 승인 2015.05.2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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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한 초등학교 인조잔디구장에서 허용기준치 이상의 유해성분이 검출됐는데도 여전히 학생들이 사용하도록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 다른 학교는 유해성 물질이 검출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강진교육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문제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 초등학교는 지난해 말 인조잔디 안전검사결과에서 유해하다고 판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처를 하지않았다고 한다. 이 초등학교는 발암물질인 벤조(a)피렌이 1.1mg/kg검출됐고 허용기준치보다 0.1mg/kg을 초과하면서 유해성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현재 인조잔디 교체사업이 진행중이라고 교육청에서는 밝히면서 교육부와 문체부가 각각 특별교부금 및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절반씩 부담해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예산확보이다. 문체부 예산은 현재 지자체까지 교부되었으나 교육부는 아직 이를 교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산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을 경우 개보수작업은 한없이 미뤄질 수밖에 없는 상태이다. 강진읍 다른 초등학교는 인조잔디구장(충전재)에서는 유해물질 중 하나인 카드뮴(Cd)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관계자들도 카드뮴 검출사실을 모르는 상태로 검사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는 이유를 댈뿐이었다고 한다.

학교 운동장은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풀면서 한없이 뛰어노는 공간이다. 이런 시설에 유해성 물질이 버젓히 검출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서는 안된다. 특히 사업비문제로 어려움을 겪는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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