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하면서도 쌉싸름한 맛 일품"
"향긋하면서도 쌉싸름한 맛 일품"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5.04.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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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참두릅 수확 본격화 '㎏당 4만원'

봄나물의 제왕이라 불리는 참두릅 재배가 관내 귀농인을 중심으로 확대 생산되면서 생기를 얻고 있다. 강진군은 올해 3천만 원을 투입해 5농가 1.7ha에 참두릅 묘목 1만 5천주를 지원하면서 참두릅 시범재배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귀농인 김대열(45·도암면)씨는 지난 6일 참두릅을 수확했다. 올해 첫 생산물이다. 김 씨는 귀농 아이템으로 참두릅을 선택해 산비탈 양지바른 땅 2.3ha에 재배해 현재 kg당 4만원에 판매 중이며 올해 약 5천만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 씨가 경기도 부천에서 귀농지로 고향 전북 순창이 아닌 전남 강진을 선택한 것은 따뜻한 기후로 노지에서도 재배가 용이하고 조기 수확이 가능해 소득 창출에 유리하고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서다. 

국내에 유통되는 두릅 품종은 3가지 정도로 그중 참두릅은 맛과 향이 좋고 순한 맛이 있어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는 게 농가들의 전언이다.

강진군에 따르면 관심농가와 재배희망농가에게 주 작목 배움 교실을 통해 참두릅 농가의 재배기술을 공유하고 수확과 포장 등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는데 지난 16일 김대열씨 농장에서는 관심 농가들이 참여해 현장실습을 겸한 정보공유 시간을 가졌다.

강진군은 2013년도 128농가 307명에서 지난해 148농가 320명을 나타내는 등 매년 귀농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지역기후 조건과 유휴지를 활용한 참두릅재배가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농가소득 창출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강진군은 총 7농가에서 6.5ha에 참두릅을 재배하고 있으며 이 중 귀농인이 4가구다.

군 농업기술센터 최영준 원예연구팀장은 "향긋하면서도 쌉싸래한 맛이 살아있는 참두릅은 계절 웰빙식품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적 기후 조건이 뛰어난 강진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지역농민들의 소득 작물로 정착되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참두릅나무는 산기슭 양지나 골짜기에서 자라며 높이는 3~4m까지 자라며 가시가 적고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예로부터 정신이 맑아지는 효과가 있어 봄철 춘곤증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무기력증, 위장병 등 여러 질병에도 도움을 줄 수 있어 '산채의 제왕'이라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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