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시인이 제4부로 나누어 펴낸 세 번째 시집에는 산과 들 그곳에서 꽃을 바라보는 또 다른 눈, 기억의 손끝에서 독특한 미적 효과를 드러내는 미묘함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시집에서는 '햇살 잘 익은 창가에서', '서슴없이 꽃을 피우는 소리', '내게 빛과 생명이 주어지는 사랑' 시의 수화(手話 )라는 표현에서 느낄 수 있듯이 맑고 투명하며 따뜻하다. 시집에 정 시인은 눈 오는 밤에 따뜻한 눈이 내리는 것은 간절히 바라는 나무의 일이라고 표현했다.
세 번째 시집에는 백련사 동백 꽃, 강진 보은산 간절히 바라는 나무 등 강진의 자연의 모습, 들의 꽃, 풀 바다 등 시가 담겼다.
지난 79년 교육자료사 '바다' 시로 등단한 정 시인은 서정적 자연과 인간애를 표현하는 시와 수필을 써내려 간다. 정 시인은 강물이 되고 싶다, 희망 너는 어느 별이 되어 숨어 있을까 시집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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