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시장 전면개방 반대 벼 야적 시위
쌀 시장 전면개방 반대 벼 야적 시위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4.11.21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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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농민회, 군청 앞 2만500t 적재... 투쟁선언문 발표

강진군농민회가 지난 14일 한·중FTA 중단과 쌀 전면개방 저지 및 나락값 보장을 요구하며  벼야적 시위에 돌입했다.

지난 14일 강진군농민회 회원들은 강진군청 앞 주차장에 벼를 야적했다. 이날 10여명의 회원들은 칠량면, 성전면 등 각 지부에서 참여한 800㎏ 톤백 23포대와 40㎏ 52포대를 야적하고 식량주권을 포기한 정부를 규탄하는 대형 현수막을 설치했다.

강진군농민회원들은 강진군청 앞에 나락 적재시위를 진행하며 농민들이 생산비조차 반영되지 않는 나락값을 보면서 한숨을 쉬며 분노하고 있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회원들은 정부가 선언한 한·중FTA타결은 농업을 희생양으로 한 것으로 한·중FTA 협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 풍년으로 내년에 쌀이 18만톤이나 초과되는데 정부가 2015년 밥쌀용 수입양곡대예산 700억원을 상정한 것은 식량주권 포기행위라며 쌀 전면개방 중단과 밥쌀용 쌀 수입계획을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턱없이 낮은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전체적인 시장 쌀값하락을 부추기고 있어 생산비를 반영한 수매가격 보장 목소리를 높였다.

서정대 농민회장은 "오늘 우리는 한·중FTA 중단, 쌀 전면개방저지, 나락값 보장을 위해 자식같이 가꾸고 키운 나락을 강진군청 앞에 참담한 심정으로 적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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