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강진군 공무원은 '열공 중'
[기고] 강진군 공무원은 '열공 중'
  • 강진신문
  • 승인 2014.11.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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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라 · 강진군청 총무과 행정팀장>

공부가 직업인 학생조차도 수업시간에 잠을 자는데 직장인에게 '교육'이란 '거부' 또는 '싫다'라는 단어와 같다고 생각해 본다. 그래서 "에징간히 교육 좀 합시다. 교육 때문에 일을 못하것소..."라는  소리도 나오기도 했다.

베이비부머세대의 은퇴로 인한 공무원조직의 역량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은 강진군도 피해 갈 수 없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선배공직자들의 은퇴는 곧 공직사회의 세대교체을 의미하고 최근 명예퇴직자까지 증가하고 있어 세대교체는 더욱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의 기기의 발달로 우리는 정보홍수시대, 쏟아지는 빅데이터속에 살고 있으며 군민의 행정수요는 다양해지고 증가되고 있어 공직사회의 조직력 약화를 방지하기 위한 특별한 시책이 필요하다.

강진군은 "최고 실력자 공무원 육성"으로 공직사회의 역량 강화를 위한 해답을 찾고자 2013년부터 공무원 교육의 상설화를 통한 직무역량강화, 인적네트워크 구축, 국도비(공모)사업 선제적 대응 능력 배양에 행정력을 총 동원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공무원교육을 실시하고자 실무선에서 요구하는 교육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실과소·읍면을 다니면서 초청하고 싶은 강사, 무엇을 가르쳐 주었으면 좋겠는가? 누가 일을 잘하는 가? 등에 대해 의견을 들어 보았다.

신규자는 실무교육을, 7~8급에서는 기획문서나 보고서 작성법, 50대의 경우 건강관리, 재테크 등 안정된 삶을 지향하는 지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수요자가 필요한 교육을 해야만 교육의 효과가 클 것이다라는 결론과 함께 직렬별 직급별로 분류하는 등 세심한 배려와 탐구가 필요하다는 반성을 했다.

업무를 배우는 스마트 공직교육, 일 잘하는 노하우를 공유하는 멘토&멘티 워크숍, 토론과 사례위주의 자~알 통(通)하는 소통캠프, 읍면을 찾아가는 1:1 맞춤형 교 교육훈련과정을 설정하고 동기모임과 직렬별 저녁모임 전 1시간교육, 본청 내 팀장을 강사로 지정, 9급~7급을 대상 기획·예산·감사·회계·전산 등 실무교육, 도청 공무원과 중앙부처 공직자 초청 특강 등을 식당에서 북카페에서, 회의실에서, 타 기관을 찾아가서, 현장에서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주 1~3회를 실시 11월 중순인 현재 50회가 넘어갔다.

때와 장소, 인원을 가리지 않고 강진군공무원이 열공을 하게된 이유는 강진을 발전시키고 군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동력, 핵심 인력이 "강진군공무원"이기 때문이다.

축적된 그리고 지금 이시간에도 쏟아져 나오는 빅데이타에서 "강진만의 보물, Only 1, Best 1"을 찾아내어 세상에 널리 알려 많은 사람들이 강진을 찾아오고 강진 것을 소비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공부하는 공무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7월부터 9월에는 강진의 미래이자 소중한 자산인 39명의 신규공직자가 실과소읍면에 배치되었다. 모두가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6일간의 집중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군정현안사업설명과 현장방문 그리고 팀워크역량강화를 위한 합숙훈련 등을 통해 긍정마인드와 자신감을 성취하였고 선배공직자에게는 신바람을 군민들에게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각자의 몫을 해 낼 인재임을 발견하였고 열공하는 공무원의 실력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교육이며,  자발적인 교육 참석 유도를 위한 주관부서의 피교육생들에 대한 연구와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또한 최근 강의를 하러 온 낯선 강사에게 인사를 잘하는 친절한 강진군이미지를 심어주고, 강사를 환영하는 큰 박수와 환호성, 정례조회때는 신규자들이 준비한 긍정에너지 에스로빅을 함께 즐길 줄 아는, 잠시 잊었던 신입생의 생기발랄한 모습으로 조금씩 조금씩 되돌아 가는 모습을 보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교육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   

강진군 공무원들이 지금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는 타 시도, 시군의 공무원에 비해 실력이 없어서가 결코 아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정 반대의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나의 견해는  그렇다. 지금보다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공직자, 대한민국 No. 1 최고 실력자 공무원 육성을 통해 행복한 강진시대가 빠르게 선물하기 위해 지금 강진군공무원은 열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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