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 추위가 무서운 독거노인들
[사설2] 추위가 무서운 독거노인들
  • 강진신문
  • 승인 2014.11.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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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알리는 쌀쌀한 칼바람이 벌써부터 전해지고 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은 관내 노인들이라고 볼수 있다. 이중에서도 혼자 생활을 하는 독거노인의 경우 더욱 추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관내에서는 3일 사이에 주민 4명이 갑작스레 숨지는 변사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었다. 경찰에서는 갑작스런 추위에 따른 신체 이상적 요인에 사인을 두는 것으로 결론날 정도로 노인들의 겨울철 사고는 적지 않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말을 기준으로 관내 65세 이상 인구수는 1만1543명으로 이 가운데 22%정도인 2천590명이 홀로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전체 노인인구의 1/4정도가 홀로 추위와 견뎌내고 있다는 것이다.

독거노인들의 생활은 거의 비슷하다. 찾아오는 자식들이 거의 없고 혼자 식사를 해결하고 전기장판 하나의 열기로 추운 겨울을 지낸다.

만약 몸이라도 불편한 경우라면 차가운 겨울바람을 이겨내지 못하고 곧바로 숨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서 본격적인 겨울철에 공동 식사 등으로 이겨내고 있지만 겨울을 바로 앞에둔 11월은 이런 단체활동도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의 경우 군이나 각종 단체에서 음식을 전해주거나 여러 가지 프로그램으로 찾는 행동이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다. 주변의 독거노인들, 사랑으로 찾아보고 보살피는 것은 인근 주민들이 해야할 몫이다. 다시 한 번 주위를 뒤돌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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