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팔·손·옆구리 등 물려... 2시간여 수술
강진읍의 70대 노인이 개에게 심하게 물려 2시간여동안 수술을 받는 피해를 입었다.
지난 3일 강진읍 김모(여·78)씨는 군동면에 위치한 밭에서 작물을 수확하다 갑자기 달려든 진돗개의 일종인 호피 성견 한 마리에게 손과 팔 등을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김 씨는 왼팔의 살점이 뜯기고 팔 여러 곳과 손, 오른쪽 옆구리를 물려 큰 부상을 입었다. 김 씨는 병원에서 장시간의 수술을 받고 현재 입원중이다.
이날 김 씨는 군동면 밭에서 콩 수확 중 무언가 왼쪽 옆구리를 물자 놀라서 손으로 치자 개 한 마리가 달려들었고 막다가 왼손과 팔목에 공격을 받았다. 김 씨는 필사적으로 개를 때렸지만 놓지 않아 왼팔을 물린 상태에서 20여분간 사투를 벌여 도로변 인근으로 간신히 나왔다. 개가 잠시 팔을 놓은 사이 도로로 도망쳤고 마침 운전자에게 발견돼 간신히 공격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부 이 모씨는 "개를 키우려면 잘 묶어 관리해야 옳은 데 큰 피해를 입어 생각하면 아찔하다"며 "어머니가 개가 무는 것 같아 잠을 이루지 못하며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며 밝혔다.
한편 피해를 입힌 개 주인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개는 주민 A씨가 기르던 개 목줄이 풀리면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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