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3300원' 김장비용 작년과 비슷할 듯
'배추 3300원' 김장비용 작년과 비슷할 듯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4.10.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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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채소도 전년 수준... 절임배추 다음달 10일부터 예약

올해 김장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장비용을 정확히 예측하기에는 다소 이르지만 주재료인 배추를 비롯해 마늘과 고추 등 일부 양념채소 가격이 전년 수준에 머물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군이 이달 초부터 지난 12일까지 조사한 관내 농수축산물 가격동향에 따르면 배추가격은 포기당(3㎏) 3천333원 수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0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의 경우 올해 전국적으로 작황이 좋은데다 물량공급량이 늘 것으로 관측되면서 가격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일시적으로 가격이 뛰었던 무 역시 이달 들어 산지 작황 여건이 개선되면서 가격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3일 기준, 무 가격은 개당(1㎏기준) 평균 1천6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0원 하락했다. 9월 한 때 8천원까지 치솟았던 열무(4㎏)는 4천300원~5천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장 때 양념 재료로 쓰이는 마늘이나 고추도 재고 물량이 많아 가격은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마늘(1㎏)은 5천원~6천667원으로 전년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시장상인관계자는 "배추와 무, 마늘, 고추 등 김장용 채소의 공급이 원활한데다 공급가격도 전년 수준을 맴돌고 있다"며 "김장시기에 따라 일부 채소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수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가격상승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고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배추 20포기(4인 가족)김장비용은 19만5214원이었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절임배추 시장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절임배추는 최근 수년간 김장철 계절상품으로 입지를 굳힌 상태다.

관내 대표 절임배추생산업체인 청자골 한우리 영농조합법인에 따르면 다음달 10일부터 주문예약을 실시할 예정이며 생산량은 작년과 동일한 20㎏기준 3만 박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거래가격은 이달 말에 결정될 전망이다. 작년도 판매가격은 20㎏기준 2만 5천 원(택배비 포함)을 나타냈다. 

현재 한우리 영농조합법인은 강진 일대에서 재배한 휘파람 품종 배추를 신안 신의도에서 생산한 천일염에 36시간 동안 절여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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