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 타지역 농산물이 점령한 간이판매장
[사설1] 타지역 농산물이 점령한 간이판매장
  • 강진신문
  • 승인 2014.09.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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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의 도로변이 타지역 농산물로 점령당하고 있다. 국도나 지방도에서 도로변에서 판매하는 일명 간이판매장이 타지역 농산물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만의 일이 아니다. 매년 되풀이 되고 있지만 마찬가지이다.

간이판매장은 농가들의 직거래 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 농수산물시장으로 판매되는 것보다 직거래 형태인 간이판매장으로 팔려나가면 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강진에서는 지역농산물을 간이판매장에서 판매하는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다. 옥수수가 판매되는 시기와 딸기가 나오는 시기에 칠량면 인근에서 판매하는 것이 거의 전부이다.

관내 간이판매장은 영암 무화과와 해남 고구마가 차지한다. 도로가에 즐비한 간이판매장으로 강진을 찾은 관광객이 강진에서 무화과와 고구마가 생산되느냐고 물을 정도로 10여개가 넘는 간이판매장이 곳곳에서 운전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간이판매장을 간단히 넘길 문제가 아니다. 간이판매장은 도로변에 위치한 사고의 위험이 높고 위생상에도 문제가 생길수 있다. 타지역의 경우 간이판매장을 지역농가들의 판매처로 생각하고 아예 지원을 하는 경우도 있다. 사고의 위험이 높아 아예 주차공간을 마련한 판매공간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간이판매장의 판매량이 생각보다 적을수도 있다. 하지만 간이판매장은 또 하나의 홍보효과를 가지고 있다.

얼마나 판매되겠냐는 의문보다는 직접 현장에서 강진농산물을 판매해보면 홍보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가 있을것이다. 강진 여주, 강진 밤호박 등 강진농산물이 간이판매장에서 만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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