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상습절도범... 감옥 대신 '병원행'
오토바이 상습절도범... 감옥 대신 '병원행'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4.09.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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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 꽂힌 차량이 표적, 기소유예만 3차례

오토바이 등을 상습적으로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열쇠가 꽂혀있는 오토바이만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는데, 알고 보니 교통사고 충격으로 정신지체장애를 앓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진경찰서(서장 한영록)는 강진읍 일대에서 상습적으로 오토바이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A모(42)씨를 붙잡았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강진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8시55분께 읍 동성리 한 상가 앞에서 B모(63)씨 소유의 CT 110 오토바이를 훔쳐 면허 없이 몰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7월께 강진읍 소재지에서 화물차를 훔쳐 달아난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도로변에 세워진 CT110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는 등 상습적으로 절도행위를 일삼다 붙잡혀 기소유예처분을 받아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정신지체장애 2급으로 범죄의식이나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 계속해 절도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는 병원으로 옮겨져 정신치료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서 관계자는 "방심하고 열쇠를 꽂아둔 오토바이나 차량이 범행대상이 된 사례다"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올바른 생활습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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