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가을전어 '미식가들 유혹'
일찍 찾아온 가을전어 '미식가들 유혹'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4.08.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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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상승, 윤달 영향... 특별이벤트 속속 등장

요즘 관내 횟집과 수산물매장에는 가을 별미인 전어가 벌써부터 미식가들의 입맛을 당기고 있다. 전어는 찬바람이 부는 9월 이후가 제철이지만 올해는 수온 상승과 윤달의 영향으로 일부지역에서는 '여름 전어'라고 불러도 될 만큼 어획시기가 빨라졌다. 남해안에서는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전어가 잡히고 있어 그 등장을 일찍이 알리고 있다.

지난 27일 읍 우리수산횟집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빠른 이달 중순부터 전어판매에 들어갔다. 서남부권 일대의 전어어획량이 많지 않은 탓에 현재로써는 경남 등 남해안 일대에서 공급받은 전어들로 수족관을 채우고 있다.

우리수산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수온이 높아져 전어가 지난해보다 대략 보름 정도 일찍 출하됐다"며 "9월 초순부터는 마량이나 장흥 일대에서 자망어업으로 많은 전어가 출하될 것으로 보여 공급물량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전어시즌이 돌입하면서 이에 맞춘 다양한 이벤트소식도 하나둘씩 전해지고 있다. 먼저 우리수산은 전어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특별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기간 동안 전어 회와 무침 세트(4인 기준) 판매가는 5만원으로 일반가보다 20~30%도 저렴한 수준이다. 여기에 전어회와 구이 세트도 동일한 가격인 5만원, 전어회와 구이, 무침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가격은 6만 원대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1만원이 오른 수준이지만 이는 전어가격상승이 아닌 채소와 야채 등 부재료의 가격인상에 따른 여파라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이 매장은 하루 평균 10㎏정도의 전어가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수산은 전어 특별 할인행사를 오는 10월말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관내 다른 수산업체들도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전어들을 수족관에 가득 채우고 손님맞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대부분 경남과 장흥 삭금, 마량 일대에서 잡은 전어로 판매에 나서고 있다. 가격은 작년과 동일하거나 다소 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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