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늘어나는 자발적 기부문화
[사설] 늘어나는 자발적 기부문화
  • 강진신문
  • 승인 2014.07.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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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민장학재단의 자발적 기부 문화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강진군민장학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상반기 1억1천500만원을 모금해 지난해 8천500만원 보다 모금액이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모금액의 증가가 단순히 업체나 기관들의 뭉치돈이 아닌 쌈짓돈이 모여서 되고 있다는 것이다. 강진읍 초동마을 한글학교에서 뒤늦게 한글을 깨우치고 있는 할머니들이 손주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고, 강진군 여성대학 1기 졸업생들이 받은 사랑을 갚는다면서 장학금을 전했다.

산에서 목재운반을 하는 70대 노인도 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내놓았고, 성전 난우회와 풍물패 회원들은 풍물을 돌며 받은 금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물론 이들이 내놓은 돈은 그리 많은 금액은 아니다. 한번에 수천만 원을 기탁하는 기관도 있지만 장학재단의 뿌리는 이런 주민들의 작은 정성으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강진군민장학재단은 지난 2005년 4월에 출범해 장학사업, 해외 어학연수, 지역교육발전지원사업 등 관내 학교교육 지원사업에 100억여원을 투자하여 8년 연속 명문대 합격생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6월 말 현재 148억원의 장학기금을 적립해 운영되고 있다.

이런 장학재단 활동의 근간은 주민들의 작은 기부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한달에 단돈 만원을 투자하면 이런 종자돈은 계속 늘어나게 된다. 적은돈이지만 기부를 시작하는것이 쉽지만은 않다. 한번 시작하면 어렵지않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지역의 미래를 생각해 한달에 만원을 투자해 보는 것도 좋은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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