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 계속 되는 논두렁 태우기
[사설 ] 계속 되는 논두렁 태우기
  • 강진신문
  • 승인 2014.06.1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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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농사철을 앞두고 반복되는 행사가 있다. 온통 도로위를 하얀 연기가 뒤덮이는 '논두렁 태우기'이다. 농민들은 병해충 박멸과 새로 농사를 준비하면서 거치는 하나의 작업이다. 이에 반해 피해를 당하는 주민들은 각종 피해만 발생시키는 쓸데없는 일로 치부한다.
 
논두렁 태우기는 흔히 산불피해와 각종 자동차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산 인근에서 논두렁을 태울 경우 봄철 바람과 함께 불씨가 옮겨져 산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군에서는 지난 2006년 산림에 근접된 토지 등 소각금지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이에 대한 소각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도로 인근에서 발생하는 논두렁 태우기는 각종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아진다. 4차선 도로가 크게 늘어나면서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의 속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실정에서 동시에 도로로 달려드는 연기는 바로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흉기로 변하게 된다. 매년 주민들에게 대한 계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이런 논두렁 태우기가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아파트 인근 논두렁 태우기 작업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논두렁을 태운 연기가 그대로 주민들의 주거공간으로 유입되면서 창문을 제대로 열지 못하는 불편이 이어진다고 한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논두렁을 태우면 유익한 곤충을 더 많이 죽이게 되고 해충을 죽여서 얻는 효과는 미미하다고 한다. 이제는 농가에서 주민들의 피해를 줄일수 있도록 관행적인 논두렁 태우기를 스스로 노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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