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 강풍에 비 134.6㎜ 뿌려
태풍 루사 강풍에 비 134.6㎜ 뿌려
  • 주희춘
  • 승인 2002.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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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 삭둔마을 고립, "비는 더내린다"
▲ 31일 오후 도암 신기리 앞마다 방파제에 파도가 부딧쳐 거대하게 솟아오르고 있다.
제15호 태풍 `루사'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선 강진지역은 폭풍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완도기상대는 그러나 태풍이 고흥반도쪽으로 빠져나갔으므로 앞으로 큰 바람은 없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31일 강진군과 완도기상대등에 따르면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대구가 199㎜를 최고로 마량 166㎜, 도암 158㎜, 신전 140㎜등의 비가 내려 평균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또 초속 19m 강풍이 몰아치면서 곳곳에서 벼가 쓰러지고 비닐하우스가 파손되는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바람이 강해지면서 성전 20㏊등 100여㏊의 벼가 반 도복되거나 완전도복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 강진읍 동성리 가로수가 넘어져 복구했으며 신전 사초리 지역에는 파도에 어선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강진읍 동성리 동초등학교 인근 담벽이 무너지고 상가의 자판기가 바람에 날리는등 피해가 있따랐다. 병영 삭둔마을도 이날 오후 2시께 마을앞 다리가 넘치면서 통제되어 사실상 마을이 고립됐다.

군이 8일 오전까지 비피해를 종합 집계할 경우 더 많은 피해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완도기상대는 “앞으로 큰 바람은 불지 않겠으나 8일까지 5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편 군은 24시간 동안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각 실과와 읍면별로 비상 근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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