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통해 강진을 전국에 알리겠습니다”
"축구 통해 강진을 전국에 알리겠습니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4.04.25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물 focus] 강진을 알리는 '강진FC u-18축구단'

강진 빛낼 대표선수 배출 '꿈'

축구메카인 강진을 알리고 강진을 정말 빛낼 대표선수가 나올 수 있는 축구여건에 열정을 쏟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김수민 단장과 한태선·김수평 부단장, 최태식 감독이다.

그들은 강진에 고등부축구팀이 있으므로 전국축구대회 유치가 유리하고 주말리그, 홈경기 등이 이뤄져 자연스럽게 강진을 찾아온 팀이 지역에 머물면 지역경기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4인의 강진 축구여건 만들기는 전남생명과학고가 마이스터고로 지정되면서 지난해 9월 생명고축구부가 해체 되면서 시작됐다.

해체가 거론되자 축구부학부모와 강진축구협회원들은 군교육발전팀 등의 지원을 받아 창단한 교교축구부 해체는 안되고 지역고교로 전원 이전해 축구여건을 마련해 달라고 관계기관에 대책을 거듭 요구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은 고교축구부 해체였다.
 
이에 김수민 강진군통합축구협회장이 축구선수를 둔 지역학부모와 인성을 겸비한 축구선수와 강진을 축구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꿈아래 발 벗고 나섰다. 1년여동안 초·중·고 대인관계를 총동원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그렇게 해서 13년간 국가대표선수로 뛰면서 국제대회우승, 월드컵대표선수로 활약했던 실력이 쟁쟁한 최대식 감독을 섭외했다. 이후 임원진들은 최 감독과 중등축구부가 있는 전국학교를 찾아가 게임도 관전하고 지도자, 선수, 부모를 만났고 안되면 선수부모 지인까지 만나 설득하고 또 설득했다.

하지만 고교축구부가 전무한 강진으로 오려하지 않았다. 4인은 칠전팔기정신으로 지역에서 유망주 축구선수를 배출키 위해 끝없이 두드렸다. 노력은 보다 낳은 질적 축구를 배우기 위해 지역학생 4명과 전국에서 온 축구선수 10명이 와 '강진FC u-18축구단'이 창단됐다. 현재는 부원이 20명이다.
 
하지만 부원들에게 필요한 차량과 숙소, 식당 등 전반적인 시설이 없었다. 이에 최 감독이 사비 2천5백만원을 들여 가장 필요한 버스를 지원해 큰 고민거리를 해결해 줬다.

이와함께 김수민 단장이 거금을 들여 아파트 두채를 임대해 숙박문제를 해결했고 김수평 부단장이 50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한 창고를 제공해주었다. 한태선 부단장도 행정적인 지원속에 소요되는 경비를 아끼지 않았다.
 
이와함께 임원진과 최 감독은 직접 시설공사에도 나서 창고속 10t정도의 폐목을 날라 옮기고 전기시설과 천장을 만들고 페인트를 칠해 식당을 만들었다. 모두가 하나돼 어려운 고비를 넘겼지만 무일푼으로 시작한 강진FC u-18축구단은 매일이 고민이다.

임원진과 감독이 운영에 부족한 쌀과 부식을 5개월째 채워가면서 부족분을 지인들에게 도움도 구하지만 살림은 늘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강진FC u-18축구단은 창단 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창단 후 곧바로 대학팀들과 연습경기도 갖고 오전, 오후 쉬지 않고 각 선수에 맞춘 맞춤형 훈련속에 실력을 차곡차고 쌓았다.

쉼 없는 노력과 감독의 지도력이 더해져 광주·전남·전북고교부 주말리그 6차전을 치르면서 10개팀중 5위에 올랐고 강진을 주목하는 전국상위팀 꿈을 만들어 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