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대출 최종시한 이달말
도축장 대출 최종시한 이달말
  • 김철 기자
  • 승인 2003.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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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장 관계자들 협의 불참...대출 어려울 듯

신축도축장이 대출기간이 이달말까지로 다가온 가운데 군에서 사업주와 농협과의 중재에 나서고 있으나 합의점을 찾지못해 최종 대출승인은 어두울 전망이다.

군에 따르면 해남, 완도, 강진도축장 대표들이 전남도청 담당직원과 농협과의 협의를 통해 대출문제를 해결하도록 지난2일, 13일 각각 면담을 추진했으나 도축장대표들의 불참으로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출금의 일부를 먼저 대출해주는 조건부승인으로 이달말까지 연장됐던 대출은 사실상 승인이 힘들지게 됐다.

군과 군의회는 지난 7월 농협 광주·전남지역본부를 방문해 지역경기활성화를 위해 대출승인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부분대출을 의뢰했으나 이같은 노력들이 물거품이 될 처지다.

당시 농협지역본부는 사업자의 담보능력이 부족해 대출금의 일부를 지원하는 조건부승인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신축도축장은 도축물 위해중점관리기준(HACCP)에 맞추기 위해 지난해 2월 인근 해남, 완도 도축물을 처리한다는 목표로 지난해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갔으나 지하 구조물공사와 1층 외벽 콘크리트 공사만 끝난 지난 3월부터 공사가 중지돼 7개월째 방치되고 있다.

군관계자는 “사업주들이 직접적인 대안을 요구하고 있으나 군에서 자금을 지원해줄 수도 없고 개인에게 담보를 제공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며 “침체된 지역경기를 위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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