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만들어 가는
특성화중 '청람중학교' 개교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만들어 가는
특성화중 '청람중학교' 개교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3.03.22 2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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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최초로 설립된 공립 대안학교
전남지역에서 40명 입학...인성·체험위주 등 특성화 교육 제공

광주·전남지역 최초로 설립된 공립 대안학교
전남지역에서 40명 입학...인성·체험위주 등 특성화 교육 제공   

군동면 라천리 옛 군동중학교 자리에 지난 6일 전남미래형 특성화중학교 청람중학교가 새로이 설립돼 첫 입학식을 했다.
 
인성·체험 위주 교육으로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청람중학교는 광주·전남지역에서 최초로 설립된 전라남도교육청 공립 대안학교 특성화중학교이다.

청람중학교 교명에는 제자가 스승보다 훌륭한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며 학문이란 끊임없이 계속되는 것이므로 중도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청출어람(靑出於藍)이란 뜻을 내포하고 있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공립 대안교육 특성화학교 청람중학교는 대지에 지상 4층의 교실을 갖추고 최신식 교육 기자재와 학생들에게 소질·적성·특기를 살려주는 인성교육에 필요한 체험학습 시설 등을 완비하였다.

여기에 인성·체험위주 등 특화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교장 및 교사를 선발했다.

청람중은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이나 중도탈락 학생들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대안학교다.
 
오는 4월 중순경 개교식을 갖는 전라남도교육청 공립 대안학교 특성화중학교 청람중은 9학급에 정원은 180명이다.

학생 개개인이 지닌 소질을 개발해 주면서 꿈을 학교와 함께 만들어가는 청람중에는 전라남도 지역에서 학교 입학을 희망한 40명이 1학년 신입생이 되었다.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교육의 새 역사를 써 내려 갈 청람중은 무엇보다 최신시설로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2012년 5월 전라남도교육청은 총공사비 150억원을 들여 건축디자인 공모를 거쳐 28,060㎡(8,888평)의 터에 1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외관이 멋스런 2,480㎡ 규모로 지었다.

건물들에는 친환경소재가 사용되었고 학생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각자 지닌 재능을 발굴하고, 꿈을 개발하여 맘껏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지원동, 기숙사 등 4층 규모로 주요시설을 갖췄다.
 
학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1층이다. 1층에는 행정실과 복층구조의 체육관, 시청각실을 비롯해 동아리실 등이 자리하고 있다.

3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는 동아리실은 학생들이 교내 축구, 밴드부 등 동아리 모임을 할 수 있도록 특별 구상되었다.

시청각실에는 최신형 빔프로젝트가 설치되었고, 냉난방은 지열시스템을 이용해 사계절 쾌적한 교육 여건으로 갖추어 놓아 각종 강연과 소규모 학교 행사가 이뤄지게 된다. 
 
또한 1층에는 일반 중학교에서는 만날 수 없는 특별한 공간이 갖추어져 있다. 공간 삼면이 유리로 설계돼 시야가 확 트여 사계절 바깥 풍경을 보면서 건강을 가꾸는 체력단련실이 위치한 것이다.

재학생들의 체력과 심신 단련을 위해 계획된 이곳에는 런닝머신, 근력강화 운동기구 등 총 10종을 갖추어 학업과 함께 부족한 체력을 채워 갈수 있는 건강 공간이다. 학교 2, 3층은 수업공간이다.

2층에는 교무실과 다도실, 교실이 위치한다. 3층에는 20대의 최신 컴퓨터가 갖추어진 컴퓨터실, 정보검색실 등 시설이 학생들의 창의성교육을 뒷받침 해준다. 4층에는 특별동실로 생태농업실, 기술과정실, 과학실, 음악실, 미술실 등이 갖추었다.

생태농업실에서는 생태 관련 수업이 이뤄지고 기술과정실은 가정, 가사 실습이 가능하다. 다도실에서는 전통 차 실습과 함께 스스로 예절을 키워가는 교육장으로 활용된다.
 
여기에 학교 건물 뒤편으로 이어지는 기숙사가 동선의 편리를 더한다. 기숙사는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내집 같은 편안한 휴식속에서 내일을 준비하도록 180명을 수용하는 아파트형 가정기숙사 시설이 완비됐다. 일명 힐링 공간이기도 한 기숙사는 시설이 특별하다.

건물 내부 벽은 황토와 편백으로 마감해 학생들의 건강까지 고려해 두었다. 아파트형 가정기숙사 한 채에는 온돌방 4개가 완비되었고 각 방마다

전용화장실과 샤워실이 겸비돼 최고 기숙시설을 자랑한다. 가정기숙사 한 채에는 교사 한명과 학생 3~4명이 거주하면서 12명이 한가족 공동체로 생활하게 된다.
 
한편 청람중은 특성화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학교 설립취지에 맞춘 학교철학 교과 마음공부, 생활요가, 프로젝트학습이 이뤄지고, 진로·직업 영역은 웹콘테츠 제작, NIE 수업 등이 이뤄진다. 


○ 인터뷰 - 청람중학교 임원택 초대교장
"교육공동체와 함께 학생들 학교생활 즐거움 갖도록 노력"
 
공모제를 통해 청람중학교 초대교장으로 부임한 임원택(53) 교장을 만났다.
 
임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빨리 정착해 학교역사를 학생들이 써 나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잡아주겠다"며 "학생들이 진정으로 학교생활에 즐거움을 갖고 행복하도록 대안학교에 맞는 특성화교육에 모든 교육공동체가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임 교장은 "초교를 졸업하고 온 학생들은 학력 전환기에 있어 특성화교육과정을 운영해 진로를 스스로 개척토록 도와주려 한다"며 "교육과정에 대안학교에 맞는 특성화교육을 병행해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참여하면서 부정적인 인식을 긍정으로 바꿔가겠다"고 말했다.
 
교육에 대해 임 교장은 "단기적으로는 대안교육과정을 완성하고 중기적으로는 이런 것들이 정착돼 2016년 졸업생을 배출하여 공립대안교육 전형으로 자리 매김하고 싶다"며 "새롭게 바뀐 환경에 적응하도록 학교경영을 학생활동 지원에 중점을 둘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임 교장은 "매월 청람가족회의를 통해 학부모·교직원·학생이 동등한 입장으로 학교교육과 생활규칙 등 전반적인 원칙의 틀을 잡아 가겠다"며 "졸업후에도 학생 생애관리를 지속해 대안학교 출신 학생들이 일반학교 학생과 비교했을 때 사회적응력과 학교적응력이 차이가 나도록 교육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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