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도 기상대 세워야
강진에도 기상대 세워야
  • 김철 기자
  • 승인 2003.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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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부정확....지역경쟁력 떨어뜨려
날씨가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가운데 강진지역에도 기상대가 설치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완도를 비롯한 장흥, 해남등지에는 기상대가 개설돼 있어 현지 지역의 정확한 날씨상태가 파악되고 있으나 강진의 경우 완도기상대가 강진읍 농업기반공사 옥상에 무인기상관측장비(AWS)를 설치해 데이터를 분석해 원거리 측정을 하고 있다.

 

이에따라 자동 전송과정에서 상당한 오차가 발생, 완도기상대에서 집계해 전국적으로는 발표되고 있는 강진의 기상상태가 주민들의 체감 날씨와는 차이가 많고 특히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강수량이나 적설량은 정확한 수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집중호우의 경우 완도기상대가 강진에 평균 99㎜가 내렸다고 집계한 자료가 전국적으로 발표됐지만 강진군이 각 면사무소 강우량계를 통해 자체 집계한 강수량은 평균 66.7㎜ 였다. 두 기관의 차이가 무려 32.3㎜나 발생했다.

 

특히 완도기상대가 무인기상관측장비를 가동하고, 강진군도 군청옥상에서 강우량계를 통해 집계한 강진읍의 경우 무려 11㎜의 차이가 나타나 어느기관의 수치가 정확한지 주민들을 어리둥절케 하고 있다. 

 

또 최근들어 인터넷 기상업체들이 각 군단위 날씨까지 실시간으로 기온과 풍속, 강우량등과 서비스하고 있으나 강진자료는 완도기상대에 의존하고 있어 정확한 수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주민들은 “요즘에는 날씨정보가 곧 돈이라는 개념이 확산되고 있고 각종 재해보상을 받는데도 현지 기상관측자료는 관계가 있을 것”이라며 “강진에 기상대가 없는 것은 지역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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