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속에 정(情)이 가득한 음악을 선사합니다"
"봄바람 속에 정(情)이 가득한 음악을 선사합니다"
  • 강진신문
  • 승인 2012.04.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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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공연, 벚꽃음악회, 지역축제홍보 등 활약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4년째 지역사회에 음악문화를 열어가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소리조아' 음악동아리다. 소리조아는 매년 봄이 오면 음악회를 열어 주민들과 함께 봄을 맞이하고, 누구나 편하게 음악을 즐기는 길거리공연, 병원, 노인시설 위안공연을 비롯해 타 지역을 찾아가 지역 대표축제 홍보대사로도 활약중이다.
 
지난 2009년 소리조아는 7080포크송 통기타음악의 화살을 지역에 쏘았다. 당시 음악을 좋아하던 김영배, 김영수, 조대일 씨 등 지역주민 10명은 문화공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강진에 음악을 전파해보자는 뜻을 모아 음악동아리로 모였다.

다양한 직업군의 10인은 3개월여동안 모여 통키타 주법, 음키 등을 맞추는 맹연습에 들어갔다. 이렇게 맞춘 음악호흡은 주민들과 음악이란 매개체로 공유하기 위해 버스터미널 앞에서 길거리공연을 열었다. 공연에는 회원의 1t화물차량을 동원해 전등을 달고 음악장비를 설치해 무대로 꾸몄지만 통기타를 치며 부르는 노래는 가던 발걸음을 저절로 멈추게 하였고 자유롭게 즐기는 시간으로 이끌었다.

길거리공연은 쉬지 않고 달려 월 2회 강진호수공원, CNS아파트, 군농협 앞 등 길거리 어디든 간이무대를 만들어 군민들이 음악과 가까이 하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소리조아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봄이면 상춘객을 유혹하는 벚꽃음악회 공연을 열어온다. 자금이 넉넉지 못했던 첫해는 잔디밭을 무대 삼아 음악공연을 가졌다. 이 시간은 어느덧 5회째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고 올해도 지역 음악동아리와 함께 마음에 음악 꽃수를 놓았다.
 
또한 소리조아는 지난 2010년부터 지역축제 홍보대사로 활동중이다. 한사람이라도 더 오게 하기 위해 영랑문학제, 다산제, 은어축제 등 지역축제에서 공연을 가져온다. 이중에서도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강진청자축제 홍보다. 2년전에는 장흥천변 등에서 강진청자축제 플랜카드를 내걸고 홍보공연을 펼쳤다.

지난해에도 회원들이 사비를 들여 여름철 전국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로 홍보를 떠났다. 음악으로 강진을 알리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아깝지 않게 여기는 이들이 소리조아 회원들이다. 완도 약산해수욕장과 제주도 중문해수욕장을 찾아간 회원들은 청자축제플랜카드를 걸어 놓고 공연을 펼치며 리플렛 3천장도 손수 배포하였다. 또 제주도 유명관광지 정방폭포 등 3곳에서도 길거리공연을 펼쳐 강진에 이런 축제가 있다는 것을 알려 관심을 높였다.

또한 청소년들에 관심을 갖고 올해 처음으로 강진중, 강진여중 학생들에게 음악 무료 멘토가 되어 강진음악 저변 확대 음악봉사를 하고 있다. 이인곤 회장은 "공연자와 감상자 사이에 따뜻한 눈빛이 흐르고 한마음이 멜로디에 섞여 강진에 퍼져 나갔으면 좋겠다"며"지역에서 음악하면 소리조아를 떠올리고 듣고 싶다는 마음이 들도록 열심히 연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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