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고]초등교육 발상의 전환 필요하다
[기 고]초등교육 발상의 전환 필요하다
  • 임영님 I 성균관여성유도회 전남회장
  • 승인 2011.12.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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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한해를 마무리 하는 끝자락에서 아직 첫눈도 내리지 않는 초겨울 시작인데 나는 고향 강진의 소식을 따스한 봄소식처럼 알리고 싶어진다.

내 마음 한켠에서는 어머니의 품 같은 고향 강진의 아름다운 발전의 소식을 늘 기다리며 강진의 소식이 실린 신문을 받으면 무엇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이면 저면을 뒤척이며 찾곤 한다.
 
한때 사람들의 삶과 생각이 알고 싶어 전국의 사람들과 오랜 동안 모임을 하기도하고 전국을 출장하는 건설 현장을 순회하는 일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나의 뇌리 속에 지방도시와 대도시 사람들의 문화 수준과 모든 정보나 지식수준이 5~10년의 차이를 느꼈다고 늘 생각하고 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아파트 재개발 재건축 현장에서 건설 동의서를 받는 일이었다. 이 일을 통해서 얻게 된 지식이 수도권이 아닌 모든 지역의 사람들은 동의서를 받기위한 설득이 가능 했는데, 수도권에만 가면 훨씬 많은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내가 가르침을 받다보니 오히려 그 사람들을 통해 내가 설득을 당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전국 어느 지역도 상관이 없는데 서울 수도권에는 출장 보내지 말라고 본사 상사에게 부탁을 했던 것을 지금도 나는 잊지 않고 기억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속담에 자식은 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나면 제주도로 보내라고 하는 속담이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기도 했던 대목이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을 가면 왠지 서울에서 살지 않는 것에 대하여 항상 감사의 고백을 하는 것은 교통은 혼잡하고 조금만 돌아다녀도 목이 아파서 힘이든 것을 느끼고 사람들을 보면 늘 시간에 쫓기고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함을 느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방도시의 아파트 값이 30평대에 삼억이면 수도권에서는 보통 20~30억이다. 집 한 칸을 장만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노력하고 얼마나 많이 알고 분주하게 살아야 하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면 삶이 참으로 고달프고 삭막함을 이해하게 된다.
 
그러므로 나의 철학은 분주하고 바쁜 대도시보다는 작은 금액으로 같은 주거 환경과 문화를 누리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고 싶은 것이다. 이 말은 수도권과 지방도시 또는 내 고향 강진의 수준을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은 여유롭게 살더라도 성장해야 하고 발전해야 하는 생각은 수도권에 뒤떨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나라의 교육 자체가 입시 위주의 교육이다 보니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교육법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대도시로 갈수록 자녀의 소질을 개발하기 위해서 부모님들이 노력을 하고 있어 아주 바람직한 일 이라고 생각한다.
 
공부에 소질이 없는 아이를 공부를 강요해 기를 죽이고 모든 매사에 자신감을 잃고 살아가게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 한다. 모든 대부분의 사람은 태어나면서 자기의 소질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선진국에서의 최고의 교육은 자녀의 소질을 개발해 주는 것이 수준 있는 교육이다.
 
공부에 취미도 없는 아이를 억지로 공부하라고 해서 삐뚤어지게 하고 반항아로 키우지 않아야 한다. 노래를 좋아하고 잘 부른 아이는 노래를 시키면 평생을 행복해 할 것이며, 차를 만지고 싶어 하는 아이는 공대를 보내서 자동차를 만들게 할 때 장인정신을 가지고 살아 갈 수 있는 최고의 삶의 교육이 아닐 런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내 고향 강진의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운동인 야구부가 강진의 모교에서 창단됨은 참으로 기쁜 일이며 강진의 학부모님들이 기뻐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도시의 학부모들은 이제는 아이의 소질을 개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뛰는 이 시점에, 우리 강진 아이들에게 인기종목인 야구를 하고 싶어도 비용 면에서나 주위 어디에 가서 교육을 받기가 너무 어렵다.

강진지역에 이런 기회를 마련하여 주시기 위하여 애써주신 동문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자녀들의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학부모님들에게 따뜻하고 반가운 봄소식으로 발견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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