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성전 홍도식당 오영란씨
[인터뷰]성전 홍도식당 오영란씨
  • 김철 기자
  • 승인 2003.07.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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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면 5일시장 입구에 위치한 홍도식당에서는 색다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오영란(40)씨가 만드는 보신탕은 일반 식당음식과 약간의 차이를 느낀다. 20여년간 농장을 운영하면서 질좋은 고기를 고르는 안목이 생긴 오씨는 넉넉한 고기살에 철에따라 머위대, 토란대등을 섞어 넣으면서 톡특한 맛을 내고 있다.

 

오씨는 “8개월에서 1년생이 고기가 질기지 않고 가장 맛있다”며 “질좋은 고기에 무를 넣어 시원하게 끓여낸 육수가 어우러져야 여름철의 보양식인 보신탕이 완성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씨는 “보신탕은 특유의 노린향을 없애야 제맛을 낼수있다”며 “각종 야채등을 넣어 냄새를 없애고 약한불에서 두시간이상을 삶아야 걸죽한 탕의 모습을 갖춘다”고 밝혔다.

 

오씨가 내놓는 탕에는 통들깨를 그대로 사용해 맛을 더하고 계절별로 조개젓, 게장, 송어젓등이 올라와 맛을 더한다. 오씨집에서는 일반음식점에 맛볼수 없는 또하나의 요리가 있다.

 

젊은층과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골요리가 오씨집의 별미이다. 발라낸 고기살에 육수를 부어 보글보글 끓여낸 전골요리는 탕과 달리 단백한 맛이 일품이다. 고기를 먹고난후 국물에 밥을 볶아서 먹고나면 개운한 느낌이 입안가득 전해진다.

 

오씨는 “여름철 찌는듯한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보신탕만한 것이 없다”며 “식성에 맞게 탕이나 전골을 먹고나면 한여름을 그냥 지나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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