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대 모집에 200여명 몰렸다
17세대 모집에 200여명 몰렸다
  • 장정안 기자
  • 승인 2011.02.2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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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2차 임대분양 지역주택난 반영

▲ 주택 관심 지난 23일 건우2차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임대분양을 받기 위해 찾은 주민들이 LH(주택공사)직원들로 부터 서류작성 후 기본자격 심사를 받고 있다.
지역의 주택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건우2차 아파트가 임대분양을 시작하면서 많은 주민들이 몰렸다. LH 측에서는 대략 하루 동안 200여명이 내방한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3일 분양 신청이 1시간정도 지난 오전 10시 강진읍 서성리 건우아파트 앞에서 약 40여명의 주민들이 건우아파트 임대 분양을 위해 임대분양 신청서를 작성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이날 분양 매물은 46.2㎡(14평형) 1세대, 57.6㎡(17평형) 9세대, 82㎡(25평형) 7세대 등 총 17세대였다.

주민들은 청약저축 내역, 가족확인서, 소득증명서 등 분양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 했으나 이중 상당수의 주민들은 LH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맞지 않아 되돌아갔다.

오후 4시까지 이어진 분양신청 결과 최종적으로 분양 우선 대상자로 선정된 주민은 74세대로 4.3: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57.6㎡형 아파트는 전체 신청건수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다.

이에 대해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57.6㎡형 아파트가 82㎡형의 아파트보다 보증금에서는 693만원이 저렴한데다 월 임대료도 9만 8천원이 더 저렴하기 때문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신청도 못하고 되돌아간 주민들도 상당했다. 아파트 관계자는 신청 기간동안 약 200여명이 내방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이중 상당수가 LH에서 요구하는 신청요건을 갖추지 못해 퇴짜를 맞았다. 지역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을 반증하는 모습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소득이 너무 높다고 퇴짜를 맞았다"며 "LH에서 요구하는 기준보다는 높지만 우리 같은 서민이 선뜻 구매할 수 있는 아파트는 강진에 건우아파트 말고는 없다"고 하소연했다.

2005년 지역 한 아파트 분양가는 28평형 8천980만원, 37평 A형 1억 2천150만원, 37평 B형 1억 2천500만원, 47평형 1억 7천400만원이었지만 5년이 지난 2011년 거래가격(28평)은 1억 3천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일반 주민들이 쉽게 구매할 수 없는 가격이다. 이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건우2차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 강진의 현실이다.

이 와중에 지역주민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만한 희소식이 들리고 있다. 평동리 일대에 100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현재 고려 중에 있다는 것이다.

군에 따르면 땅값이 비교적 저렴한 강진읍 성요셉 인근 1종 주택지역에 100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중대형 아파트를 짓기 위해 용도변경에 대한 문의, 시세에 따른 땅값 등 지적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크기는 82.5㎡(25평)~ 99㎡(30평)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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