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원촌닭 강순하씨
[인터뷰]전원촌닭 강순하씨
  • 김철
  • 승인 2003.06.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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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불고기 백숙 제맛

8년전부터 닭요리를 만들고 있는 전원촌닭 강순하(35)씨도 닭백숙을 만드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했다.

백숙을 찾는 사람들중 닭불고기를 겸해서 먹을수 없겠냐는 질문에 손님들이 주로 남기는 가슴살을 불고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마늘, 고추장등 불고기재료를 만들어 냉장고에 하루정도를 숙성시켜 바로잡은 닭의 가슴살을 발라내 불고기양념과 버무려 손님에게 내놓는다. 두가지 음식을 동시에 맛볼수 있게 만든 강씨의 전략을 맞아떨어졌고 일반백숙보다는 불고기백숙으로 대부분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또한 다른 음식점과 달리 강씨가 만드는 백숙요리의 특징은 푸짐함과 담백함을 추구한다. 강씨의 남편 김동균(35)씨가 칠량과 강진읍에 사육중인 농장에서 가져온 촌닭은 일반농가에서 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하게 했다. 일반 식당보다 2천원이 저렴한 2만8천원의 가격에 일반식당보다 500g정도가 더 나가는 3㎏량을 지켜나간다. 남편 김씨의 13년간의 닭에 대한 노하우는 양질의 닭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이 가능하게 했고 강씨의 백숙에 대한 다년간 경험은 닭백숙의 맛을 더욱 깊게 한다.

체형이 적고 육질이 단단한 닭을 사용한다는 강씨는 “닭은 크기가 일정하지 않아 가열과 뜸들이는 시간이 중요하다”며 “녹두와 찹쌀이 잘섞인 닭죽을 먹어야 백숙의 참맛을 아는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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