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온열기, 비상담요까지 구비
소화기, 온열기, 비상담요까지 구비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1.01.14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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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 자랑, 건우1차아파트 지하대피소
강진읍 건우1차아파트 지하대피소가 비상시 대비태세를 완벽히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찾아간 건우1차아파트 지하대피소. 대피소로 내려가는 지하계단을 비상조명등이 환히 밝히고 있다. 대피소 입구에는 3.3㎏ 소화기 3개와 2.5㎏ 소화기 2대가 비상시 화재를 대비해 비치돼 있다. 

99㎡면적에 총 120명 정도가 대피할 수 있는 지하대피소 내부는 대피 가능 인원을 모두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말끔히 정리된 상태다.

대피소 내부로 들어서자 우측방면 33㎡(10여평)공간에 50여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길다란 나무의자 10여개가 보였다. 의자 위로는 단열재와 천을 깔아 보온 효과를 높였고 비상담요도 눈에 띄었다.

벽면 한 켠에 놓인 온열기 2대와 선풍기 1대는 언제든지 사용될 수 있도록 비닐로 감싸놓은 채 보관된 상태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하대피소 내에서도 아파트단지 곳곳에 안내방송을 할 수 있도록 방송장치를 마련해 놨고 외부와 통하는 무전기도 설치돼 있다. 통신장비 옆으로는 가스유출경보기 두 대가 빨간 불빛을 깜빡이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이처럼 건우1차 아파트 지하대피소가 비상구축체제를 완벽하게 해놓고 있는 것은 아파트단지 주민이 지하실 일부를 회의장소로 사용해 왔기 때문인 것. 하지만 지난해 이곳이 2등급 비상대피소로 지정되면서 주민은 각 종 편의시설과 냉·난방기기 등을 설치해 비상대피소로 완벽하게 탈바꿈시켜 놓았다. 

이사용 아파트 운영위원장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등 잇따른 도발행위로 국민의 불안감이 높아진 상태에서 비상대피소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졌다"며 "체계적인 관리와 점검으로 비상 대피소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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