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구특집]임이여 강물이 몹시도 퍼렇습니다
[현구특집]임이여 강물이 몹시도 퍼렇습니다
  • 김철
  • 승인 2003.05.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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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구

한숨에도 불려갈 듯 보-야니 떠 있는

굽이 굽이 놓인 길은 하얗게 빛납니다

임이여 강물이 몹시도 퍼렇습니다

헤어진 성(城)돌에 떨던 햇살도 사라지고

밤빛이 어슴어슴 들 위에 깔리어 갑니다

훗훗 달은 이 얼굴 식혀 줄 바람도 없는 것을

임이여 가이 없는 나의 마음을 알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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