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요즘 먹거리] 보리 숭어, 바지락회
[특집:요즘 먹거리] 보리 숭어, 바지락회
  • 김영미
  • 승인 2003.05.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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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되면 강진만의 숭어는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바지락 역시 살이 꽉차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이 맛은 6월에도 그대로다. 

 

강진만에서 광범위하게 주로 잡히는 보리숭어는 보리이삭이 피는 4월부터 보리농사가 끝나는 6월중순까지 숭어살이 단단해 단백한 맛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마량은 청정지역으로 싱싱한 활어회가 유명한데 그중 보리철에 먹어야 제 맛이 나는 보리숭어는 자연산이다.

 

보리숭어는 바다에서 건져 올려져 하루를 살아 수명이 짧은게 단점이지만 요즘 어느 횟감보다 훨씬 맛이 좋다. 상추에 새콤한 초장과 매운고추를 얹어 코끝을 톡쏘는 겨자에 보리숭어를 찍어 한입베어 물면 달작지근한맛과 쫄깃한 맛을 맛볼 수 있다. 숭어는 비타민 A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숭어는 매운탕을 끓이면 흙냄새가 나기 때문에 소금구이나 조림요리에는 적합하지 않으나 된장을 이용하면 흙냄새가 없어지고 맛도 좋아진다. 6월후반부터 7월부터는 산란기이기 때에 살이 흐물해져 맛이 떨어진다. 강진에서는 숭어를 모치,동어,모쟁이,준거리라고 불렀다.

 

마량에서 보리숭어를 만나볼 수 있는 장소는 궁전횟집,청해식당,장원횟집,해변횟집,해태식당,거북횟집, 강진읍 민어횟집에서 3만선원이면 4인이 먹을 수 있으며 예약전화도 가능하다.

 

강진시장입구의 은희수산, 현이수산, 수광상회앞수산에서는 2만원이면 4인이 먹을 수 있다.

 

강진의 또 하나의 먹거리로 제철을 만나 알이 굵고 통통한 반지락은 4월부터 6월까지 기간에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주인의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정성이 들어간 바지락회는 미나리의아삭함 식초의 새콤한맛 양파의 달콤한맛 고추장의 매콤한맛이 들어간 바지락회를 빈 냉면기에 더운밥을 넣고 썩썩비벼 구수한 된장국과 15가지의 한정식 반찬을 먹을 수 있다.

 

강진에서 양식하는 바지락은 조선시대부터 미미하게 조금씩 해오다가 1960년 초반 국가정책지원금을 받아 대규모로 시작했다. 1970년대가 가장 왕성하였고 마량과 칠량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다. 바지락은 칼슘, 인, 비타민 B2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바지락은 당뇨와 황달에 좋고 소변을 고르게 하며 위장병 대하증에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는 사나운 열독을 풀어주기 때문에 생강과 초를 섞어서 생채로 먹으면 좋고, 주독을 풀고 당뇨병 증세에 효과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남해 바지락은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바지락은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주며 저칼로리 고단백질 식품으로 영양가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 국,찌게, 전, 무침용에 적합하다.

 

바지락회는 삼희회관, 부성회관에서 2만4천원에서 2만8천원이면 4인이 먹을 수 있으며 예약전화도 가능하다.

 

바지락은 시장에서 구입해 4인기준 1만5천원선이면 집에 있는 양념과 함께 만들어 먹을 수 있다./김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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