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입구 축사 신축계획 반대시위
마을입구 축사 신축계획 반대시위
  • 사회부
  • 승인 2003.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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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주민들 군청앞 집회

마을 입구에 공사중인 축산시설의 철회를 요구하는 인근 마을주민들이 집단반발에 나섰다.

지난 19일 강진읍 군청광장에서 강진읍 남포마을 주민 100여명이 마을 입구에 축사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며 공사철회를 요구는 농성을 벌였다.

축사가 들어갈 예정인 부지는 삼일운동 기념탑이 있는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이곳에서는 매년 기념행사가 열리고 주민들이 음력 보름에 마을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주민들은 남포 관문 입구에 서있는 사작나무는 200년전부터 매년 마을제사를 지내는 장소인데다 매년 4월 독립만세운동을 하다 숨진 선현을 위로하는 헌충탑과 가까운 장소에 혐오시설을 설치해서 안된다는 입장이다.

축사부지는 지난해 12월 강진~장흥간 4차선고속도로가 완공되면서 도로로 편입되지 않고 논으로도 사용이 불가능한 삼각형 모양 420평이 만들어졌고 지난 3월 초 김모씨가 사들여 지난달 10일부터 부지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마을 주민 이영록(63세?농업)씨는 “마을의 관문앞에 환경오염이 예상되는 축사를 짓고 있다”며 “용도를 변경하지 않으면 농성을 계속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부지조성 허가만 났을 뿐이며 축사를 짓게되면 다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개인소유 땅을 군에서 법적인 조치를 할 수는 없지만 주민들의 민원사항을 고려해 소유주와 원만한 해결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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