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뇌수막염 환자 크게 늘어
유행성 뇌수막염 환자 크게 늘어
  • 김철
  • 승인 2002.07.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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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로 감염 감기증상 지속..병원 찾아야
최근 감기증상과 비슷한 유행성 뇌수막염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2시께 일주일간의 감기증상이 지속되면서 구토증상을 나타낸 강모(14 · 도암면)양이 강진의료원을 찾았다. 병명은 뇌수막염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오전10시께 강진읍에 사는 박모(13)군도 감기증상이 지속되면서 강진의료원으로 찾아 입원치료를 받았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8일에는 박모(10 · 강진읍)군이 두통과 열이 나타나는 증상이 지속돼 병원을 찾았다.

강진의료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5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여기에 관내에 소아과가 없어 인근지역으로 진료를 떠난 숫자를 합치면 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뇌수막염에 걸릴 경우 보통 2주이상의 입원치료를 치료가 요구되어 치료 비용도 만만찮은 실정이다.

뇌수막염은 뇌를 덮고 있는 수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두통과 열이 나타나는 감기증상과 비슷하지만 구토증상이 나타나고 뒷목이 뻐근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주로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 90%를 차지하는 가운데 감기증상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2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상태이다.
강진의료원 신경외과 이래섭과장은 ‘단체생활이 많은 학생들은 외출후 손, 발을 씻는 방법이 예방조치다“며”세균성과 결핵성 뇌수막염은 사망률이 높고 치료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감기증상이 지속되면 일단 뇌수막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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