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천 삼당리.. 주거지역중 공시지가 가장 낮아
작천 삼당리.. 주거지역중 공시지가 가장 낮아
  • 김철
  • 승인 2002.07.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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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1천3백30원..마을회관,창고사용
7월초 전국적으로 일제히 발표된 각 지역의 공시지가중 작천 삼당리 126번지가 주거지역중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았다.

삼당리 126번지의 공시지가는 ㎡당 1천3백30원(평당 4천3백97원)으로 주거지역중 전국 최고가를 기록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164-1 포스코아파트 부지(평당 1천41만3천원)보다 2천3백배의 차이가 났다.

작천 삼당리 126번지는 120평 규모로 삼당마을 우산각과 마을회관, 마을창고등이 있는 땅이다. 소유주는 마을의 공동재산으로 되어있다. 이 일대의 실제 토지 거래가격은 평당 3만원선. 다른 농촌지역에 비해 그렇게 낮은 가격은 아니다.

이곳의 공지지가가 낮게 책정되고 있는 것은 이 일대가 지난 80년부터 도시계획 구간으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반적으로 공시지가를 결정할 때 적용되는 도로인근여부, 토지의 경사도, 위치와 고도등이 참고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당리 126번지도 오는 10월께 작천지역의 도시계획 폐지와 함께 도시계획구역이 사라질 것으로 보여 전국최하위의 명칭은 받지 않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공시지가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어 규모가 올라가는게 최상의 방책은 아니다. 공시지가가 올라가면 해당지역이 개발될 경우 보상가 산정등에서 참고사항으로 작용하지만 각종 세금의 규모가 많아져 소유주의 부담이 커진다.

이 때문에 매년 실시되는 개별공시지가 열람에서 토지를 담보물로 제공하려는 사람들이 공시지가를 올려달라는 이의신청을 많이 하지만 “제발 공시지가를 내려달라”는 이의신청도 없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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