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생명의 기쁨(요한복음 16장-24절)
새 생명의 기쁨(요한복음 16장-24절)
  • 강진신문 기자
  • 승인 2003.04.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종래(강진읍 반석교회 목사. 강진기독교연합회장

부부간에 잘 믿는 가정에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던 외아들이 급성폐렴으로 죽은 것입니다. 손써볼 시간도 없이 자식을 잃고 말았습니다.

울음도 멈춰버린 그 가정에 가서 목회자 가 할 수 있는 말이란 “하나님께서 집사님들의 마음을 아십니다. 반드시 더 큰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입니다” 라고 간신히 말해주고 들을 것 같지도 않는 위로의 기도를 몇 마디 중얼거리다가 불이나케 돌아와 버렸습니다.

 그러나 그 분들은 마음을 추스리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그 가정에는 새 생명이 탄생했습니다. 첫 돌이 지났습니다. 해변의 적은 교회를 새로 짓게 되었는데, 참으로 아름다운 땅을 하나님께 봉헌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참으로 슬픈 일이었습니다. 인생을 걸고 따라다녔던 제자들에게는 슬픔이상의 절망과 허무를 느꼈습니다.

이를 알고 주님께는 “내가 잠깐 너희와 헤어지겠지만 그것이 오히려 너희에게 기쁨이 되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똑같은 고통, 똑같은 슬픔도 약속 있는 고통 약속 있는 슬픔은 괜찮습니다. 소망이 있습니다. 더 좋은 날이 보장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약속대로 예수님은 장사한지 사흘 만에 살아 나셨고 우리의 구주가 되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들이 잠깐 고생하겠지만 반드시 더 좋은 날이 오리라” 우리는 6.25사변 동족상잔의 쓰라린 고통을 당했지만 이제 새로운 부국의 꿈을 안고 이미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였습니다. 이라크전쟁이 잠깐 동안(26일) 그 나라에 엄청난 시련을 주었지만 이제 새로운 민주정권에 태동할 것이고 그들은 후세인의 독재에서 벗어나 자유와 번영을 누릴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일에 있어서 좋은 면을 생각합시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판단합시다. 우리에게는 믿음이 있고 약속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숨은 뜻이 있습니다.

더 좋은, 주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소망으로 기다립시다. 우리에게 닥쳐올 어떠한 일에도 반드시 하나님의 더 좋은 축복의 약속을 믿고 감사하면서 살아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역사가 토인비는 역사에 대한사람들의 태도를 세 가지로 나누어 비유합니다. 모든 사람은 다같이 하나의 배를 타고 먼 여행을 하는 사람과 같은데 첫 번째 사람은 배가 어디로 가는지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오로지 배안에서 먹고 마시는 일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두 번째 사람은 배가 어디로 가는지 관심이 없으나 주변 경치구경에는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날씨가 화창하면 좋아하고 날씨가 궂어 바람이 불고 배가 흔들리면 원망이 가득합니다. 세 번째 사람은 배가 가는 방향을 생각하고 최종정착지를 생각합니다. 거기로 가기 위하여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압니다.

그리하여 하루하루 자기에게 맡겨진 대로 열심히 노를 젓습니다. 신은 우리를 종점으로 인도하십니다. 약속된 종말을 향하여 역사는 운영되어갑니다. 그리고 결국 바람과 함께 사라져 가는데, 마지막 한마디“내일 아침에도 태양은 떠오를 것인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