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강연 기본, 연구과제도 소화
전문가 강연 기본, 연구과제도 소화
  • 김철 기자
  • 승인 2009.07.08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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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전남 친환경농업인연합회 강진군지회에서 주관한 농업인 바우처 교육이 진행됐다.
지난 2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친환경농업 제1차 바우처 교육이 군농업기술센터대강당과 관내 친환경단지에서 진행됐다.

친환경농업 바우처 교육은 농업인단체에서 정부지원을 받아 직접 회원들을 위한 교육활동 전반을 준비했다.
 
친환경농업인을 위한 교육에는 (사)전남친환경 농업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강대인 회장을 비롯한 200여명의 농업인과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성황속에 진행됐다.
 
친환경농업인을 위한 첫 번째 교육은 전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 강대인 회장의 강연으로 시작됐다. 전남지역 유기농친환경농업의 창시자로 알려진 강 회장은 강연을 통해 종자선택 관리, 육묘 이양후 심수관리, 유기농 소식재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쏟아냈다.
 
강 회장은 "친환경 유기농업을 위해서는 소식재배가 필수적"이라며 "소식재배는 적은 양의 모를 드물게 심는 것으로 관행농법의 3.3㎡당 70~80주, 본당 20~30개의 모를 3.3㎡당 50주를 심고 본당 2~3개의 모를 심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 회장은 "논물을 관리해 모잎 부분까지 물을 채우는 심수관리가 중요하다"며 "심수관리가 되면 모가 부채꼴모양으로 벌어져 병해충 예방과 완전비 생산비율이 높아져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유통에 대한 전문가도 참석했다. 순천 별량농협 생산이사를 맡고 있는 현영수씨가 참석해 친환경 자재생산과 육묘장, 유통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말했다.

순천 별량농협은 자체 친환경 자재를 생산하고 농민들을 대신해 유통판매를 맡고 있어 선구적인 농협으로 알려져 왔다.
 
전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 교육담당을 맡고 있는 영광지회 양평종 회장은 규산질 시비 및 토양관리, 고추재배 농사에 대해 강연했다.

양 회장은 적절한 시비를 통해 토양을 관리하고 벼멸구 등 병해충을 친환경제재를 통한 방제법을 소개했다.
 
대구면 수동마을 출신으로 농림부에서 30여년간 근무한 윤형순씨의 우리쌀 어떻게 지킬 것 인가라는 특별강연도 열렸다.

윤 씨는 공직생활 경험을 소개하면서 "일본은 수입농산물의 관세를 줄여가면서 자국내 농산물의 질적 대항력을 키워나갔다"며 "한국도 과세를 풀어서 수입농산물에 대한 경쟁력을 갖춰야하고 가장 중요한 품질은 친환경 농사를 통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교육을 마친 회원들은 다음날 관내 친환경단지인 영농농장 포트육묘장, 성전면 오산마을 포트육묘장, 병영면 무경운 농사를 짓는 최창도씨 농가, 옴천면 한아름단지 현장견학에 나섰다.
 
현재 관내에는 82명의 농업인들이 친환경농업인연합회에 가입해 활동 중이고 다양한 교육과 현장체험 등을 통해 친환경농업을 이끌고 있다. 

"공부하지 않으면 친환경농사 어려워"

-전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 강진군지회 오경배 회장

(사)전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 강진군지회를 이끌고 있는 오경배(64)회장을 만나 강진군의 친환경농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 회장은 "옴천지역이 친환경 특구로 지정된 후 가속화 될 줄 알았던 강진군의 친환경농업 발전이 생각보다 더딘 상황"이라며 "시대가 친환경을 원하고 있고 이시대의 농업인의 의무가 친환경농사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회장은 "다(多)수확을 위해 뿌렸던 화학비료는 마약과 같은 존재"라며 "이제는 순간적으로 수확량을 높이는 화학비료대신 지력을 높이고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농사에 매진해야할 때"라고 설명했다.
 
강진군의 친환경농업에 대해 오 회장은 "친환경농업을 위해서는 좋은 품종선택, 크게 자란 성모로 못자리, 본단 2~3주의 소식재배, 잡초발생을 억제하는 침수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모를 객체별로 키우는 포트이앙육묘를 도입하는 것이 적격"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 회장은 "포트이앙육묘를 선택할 경우 상토 비용 등이 줄어들고 수확량은 10%정도 증가한다"며 "관내 친환경농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비용이 많이 드는 포트이양육모에 행정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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