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동 관동 출신 박지만씨의 고향 사랑
군동 관동 출신 박지만씨의 고향 사랑
  • 사회부
  • 승인 2003.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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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분들 위해서라면...

타지에서 생활하는 출향인이 부모에 효도하며 고향마을의 노인들을 위해 효도관광까지 주선해 마을주민들이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군동면 관덕마을 주민 50여명은 경상북도 경주에서 천마총과 포석정을 둘러보고 순천지역까지 하루일정의 효도관광을 다녀왔다. 대형 관광버스와 승용차 2대를 이용한 효도관광은 마을출신인 박지만(49)씨가 전액 사비를 들여 준비한 것이다.

여수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근무하는 박씨는 어머니 김복금(80)씨와 마을주민을 위해 효도관광을 준비한 것이다. 효도관광에 사용된 금액은 300여만원으로 공무원생활을 하는 박씨에게는 적은 금액은 아니였다. 하지만 박씨는 마을회관에서 서로 의지하며 정답게 살아가는 마을주민들은 위해 생활비를 쪼개 조금씩의 돈을 모아온 것이다.

박씨는 고향에서 친지들과 살고 싶어 하는 어머니 김씨의 고집을 꺾지못해 거의 매주 고향마을을 찾는다. 박씨는 마을회관에서 작은것도 나누며 생활하는 주민들을 위해 고향을 찾을때는 항상 음료수나 과일박스를 두고 가는 것을 잊지않았다. 강진농고를 졸업하고 25년전 고향을 떠나 생활한 박씨는 자식된 도리로 부모님을 모시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이를 지키지 못한 이유로 고향행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박씨는 “몸이 불편해 여행에 참여하지 못한 노인들은 가까운 목포지역이라도 다녀올 계획이다”며 “서로 돕고 살아가는 마을주민들이 너무나 감사해 작은 행사를 준비한 것이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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