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1곳, 도암 2곳 쓰레기종합처리장 유치신청
읍1곳, 도암 2곳 쓰레기종합처리장 유치신청
  • 주희춘
  • 승인 2003.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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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입지 선정시 원칙을 가지고 추진할 것

병영 삭둔으로 후보지가 결정된 후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강진 쓰레기종합처리장을 유치하기 위해 세곳에서 유치신청서를 냈다.

 각 읍면과 해당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강진읍 목리와 남포마을이 지난달 말 공동으로 처리장유치 신청서를 냈고 도암 송학마을과 도암 월하마을이 비슷한 시기에 각각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강진읍 목리와 남포마을은 공동추진위를 구성해 현 하수종말처리장 인근에 종합처리장을 유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암 송학마을은 마을 인근 야산계곡으로, 월하마을은 현재 도암쓰레기처리장이 운영되고 있는 부지에 종합처리장을 유치하겠다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군은 군정조정위원회 논의를 거친 후 이말달께 전문가들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최종 후보지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쓰레기처리장이 들어서는 지역에 대해서는 마을기금 20억원과 함께 지역개발비 10억원을 지원하는등 총 45억원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오는 7월말이면 강진읍쓰레기처리장이 완전히 포화상태가 되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후보지를 결정해야하는 시기다”며 “세곳중에 적지가 선정되면 원칙을 가지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쓰레기처리장 유치를 놓고 해당 지역내 갈등이 첨예화되면서 새로운 지역문제가 되고 있다. 병영 삭둔의 일부 주민들간에 상당한 갈등이 벌어진데 이어, 도암에서도 주민들간에 폭력사태 직전까지 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주민들은 “군에서 원칙을 가지고 처리장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주민여론을 이유로 자꾸 밀려나다 보니 이제 주민들끼리 싸움하는 일만 남게된 것 아니냐”며 “군이 이번에야 말로 확실한 의지를 가지고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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