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로 공사현장 주민들 집단반발
배수로 공사현장 주민들 집단반발
  • 김철
  • 승인 2003.03.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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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오산주민..기존 하천높이 같아 침수피해 우려

수리시설을 정비해 가뭄이나 홍수를 방지하기위해 실시하는 치수사업이 기존 하천과 같은 높이에서 설치되고 있어 주민들이 집단반발에 나섰다.
26일 성전면 오산마을앞 금강천 개수공사현장에는 오산마을주민 60여명이 신설 하천높이를 내려줄 것을 요구하며 농성에 나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날 공사현장에는 기존 배수로를 대체하는 길이 10여m에 폭 2m정도의 신설배수로 설치공사가 진행중이였다.

주민들은 “기존하천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배수로를 50㎝정도 높게 설치를 하면 빗물이 배수가 되지 않고 인근 농경지로 역류하게 된다”며 “매년 상습침수를 당하는 지역에 또 침수피해가 발생되는 개수공사는 필요없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또 “잘못된 공사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답변이 없고 이대로 공사가 끝나면 평생 농사를 지어야할 주민들의 피해는 누구에게 물어야하느냐”고 반문했다.

이곳은 탐진강 수계치수사업의 하나로 금강천·작천재 개수공사를 하는곳으로 지난해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05년 7월까지 총130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되는 공사이다.

현재 명산교옆 50m지점에 위치한 양수시설은 인근 7㏊ 논경지의 농업용수를 사용하는곳으로 개수공사로 물이 줄어들고 공사용 토사가 양수시설의 주입구를 막고 있는 상태이다.

이에 대해 공사관계자는 “군청을 통해 익산청에 주민들의 민원사항이 접수된 것으로 알고있다”며 “저수지와 높이를 맞추기위해서는 일정구간을 깊게 파내야하는데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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