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비관 음독사건 잇따라
신변비관 음독사건 잇따라
  • 조기영
  • 승인 2003.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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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 비관등의 이유로 극약을 먹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6일 저녁 7시53분께 평소 정신질환을 앓아오던 박모(34·완도군 고금면)씨가 극약을 먹어 가족에 의해 강진의료원을 거쳐 광주 전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 23일 새벽1시50분께 조모(여·67·강진읍)씨가 신변을 비관해 극약을 먹고 강진의료원으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은 후 광주로 이송됐다.

또 지난 9일 오후3시44분께 김모(여·67·강진읍)씨가 자신의 딸기 하우스에서 극약을 먹고 쓰러져 있는 것을 남편 한모(70)씨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숨진 김씨는 가정불화와  일주일전 언니의 죽음으로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오다 이날 오전  극약을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관계자는 “봄철 환절기에는 우울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신변 비관을 이유로 극약을 먹는 사고가 다른 계절보다 자주 발생한다”며 “적절한 치료와 가족들의 관심이 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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