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후견기관 활발한 활동
자활후견기관 활발한 활동
  • 김철
  • 승인 2003.03.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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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일자리 창출

지난해 7월 문을 열고 저소득층 교육과 일자리 자활능력 육성사업을 벌이고 있는자활후견기관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18일 칠량면 한림마을 박부도(64)씨의 집에는 자활후견기관 집수리사업단 4명이 찾았다. 하루전인 17일 박씨집을 들린 사업단은 2평남짓한 방한켠이 낡고 사용할수 없게 된 곳에 콘크리트벽돌 50여장으로 담을쌓아 놓았다.

이날 도착한 집수리사업단은 미장을 하기위해 모래와 시멘트를 섞고나자 백정기(53)씨와 차동윤(60)씨의 손놀림은 더욱 바빠졌다. 차씨가 혼합된 시멘트를 올려놓으면 백씨가 능숙한 솜씨로 쇠손이 지나고 나면 벽은 어느새 반듯한 모습을 나타냈다. 20여년전부터 건설업에 종사했던 백씨는 7년전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직장에 다니지못하고 공공근로와 정부지원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집수리사업단에 활동하는 주민들은 경제적인 뒷받침에 같은 처지에 있는 저소득층을 도울 수 있는 두가지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자활후견기관은 집수리사업단, 조리사업단 가사·간병사업단등 3개사업단으로 나눠운영되고 있고 지난해 저소득층 225가구의 집수리사업을 마쳤다. 조리사업단에 참여중인 11명도 성화대학 조리제빵학과와 연계해 조리사자격증 취득에 도전하고 있다. 12명이 소속된 가사·간병사업단도 병의원에 입원중인 간병자가 없는 장기입원자를 대상으로 간병활동과 가사봉사활동에 나섰다.

자활후견기관은 올해도 4억7천700여만원의 예산으로 저소득층 500여가구의 집수리와 복지간병과 조리사업참여 20여명에게 자립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백씨는 “사고로 장시간근무가 힘들어 후견기관을 통해 집수리사업단에 합류하게됐다”며 “현장일이 힘들지만 생활이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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