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호)강진의 성씨-인터뷰
(223호)강진의 성씨-인터뷰
  • 김철 기자
  • 승인 2003.03.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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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동안 성전면 신풍마을에서 문중제각을 돌보고 살아가고 있는 김준옥(68)씨를 만났다.

문숙공파에 속한다는 김씨는 “조상들이 나주 공산면에서 내려와 터를 잡고 생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전 종친들이 많아 대부분 주민들을 차지했지만 지금은 객지로 떠나고 몇 명 남지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선조는 크게 문숙공파에서 나눠져 삼사좌사공파중에서 오봉공파에 속한다”고 집안내력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로 뒤를 이었다.

문중제각에 대해 김씨는 “20여년전에 문중사람들이 모금한 돈으로 문중제각을 만들었다”며 “예전보다 인원이 줄어들어 제각을 관리하는 것이 조금 힘이든다”고 밝혔다.

광산김씨 문중에 대해 김씨는 “군단위 종친회가 만들어져 모임을 갖고 있다”며 “도단위와 중앙종친회와의 교류도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씨는 “종친회에서 매달 종친회보를 통해 종친들의 소식들을 알리고 있고 군종친회에서 지역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제에 대해 김씨는 “문임과 출향인들이 매년 음력 11월 12일 제사를 지내고 있다”며 “처음 입촌한 선조를 제외한 3대조부터는 직장인과 젊은 사람들을 생각해 매년 3월 첫째주 일요일에 날짜를 받았다”고 말했다. 갈수록 시제에 참여인원이 줄어가는 것에 대해 김씨는 “날짜를 조정해 한명의 종친이 더 참여할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객지에 나가있거나 관심이 없는 젊은사람들을 생각하면 앞으로도 크게 줄어들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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