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호)강진의 성씨(인터뷰)
(220호)강진의 성씨(인터뷰)
  • 김철 기자
  • 승인 2003.02.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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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중제각인 노동제를 찾기위해 들린 성전면 대월마을에서 20여년동안 문중일을 도맡아 봤던 곽영하(69)씨를 만났다.

문중에 필요한 경비에 대해 곽씨는 “예전부터 문중에서 모아온 돈으로 행사를 치른다”며 “2만여평의 문중산과 3천여평의 논에서 나온 임대료로 문중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문중제사에 대해 묻자 곽씨는 “자손들이 성장하면서 대부분 객지로 나가서 살고 있어 제사에 참석하는 젊은 사람들이 드물다”며 “나이드신분들은 꼭 빠뜨리지 않고 제사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또 곽씨는 “젊은이들의 조상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줄어들어가고 있다”며 “부모들이 자식들과 함께 제사에 참석해 조상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제삿날짜에 대해 곽씨는 “회사와 공직생활자들이 많아져 휴가를 내고 문중제사를 참여하기는 힘들것이다”며 “많은 자손들이 참석하기 위해서는 공휴일에 제사를 지내는 방법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문중납골묘에 대해 관심이 높다는 곽씨는 “시대에 흐름에 따라 선조들을 한자리에 모실 수 있는 납골묘가 필요하다”며 “위패만을 모시는 납골묘보다는 일반묘지와 절충형으로 사용하는 납골묘는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할일에 대해 곽씨는 “문중에서는 조상들의 업적을 알릴 수 있는 세장비를 만드는일을 해보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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