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동계훈련장 축구꿈나무들 열기 '후끈'
강진 동계훈련장 축구꿈나무들 열기 '후끈'
  • 조기영
  • 승인 2003.01.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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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태성중 등 전국 10개 학교 400여명 선수 참가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진을 찾아 내일의 꿈을 키우고 있는 축구 꿈나무들의 열기가 훈련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강진읍 동성리 강진중학교 운동장에서는 동계전지훈련을 온 대전 봉산중과 경기도 양평중 축구부원들이 실전에 가까운 친선게임을 벌였다.

올해 전지훈련에는 지난 4일 강진을 찾은 대전 봉산중을 시작으로 용인 태성중, 서울 장안중등 전국 10개학교에서 400여명의 학생들이 훈련에 참가했다.

이번 전지훈련은 강진종합운동장, 강진중 운동장, 중앙초 운동장 3곳에서 학교별 대항전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훈련과 전술훈련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전국 중학교 축구부들이 강진을 동계전지훈련장으로 찾는 이유 중 하나는 따뜻한 날씨 때문. 한겨울에도 눈이 많이 오지 않고 날씨가 따뜻해 부상위험이 적어 겨울철 훈련장으로 제격이다.

전국 어디에서도 자랑할 수 있는 음식맛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여기에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제4회 강진군수배 전국우수 중학교 초청축구대회가 개최돼 각 학교간의 실력을 겨뤄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지난 5일부터의 폭설로 인해 강진종합운동장에 쌓인 눈이 녹지 않아 많은 학교들이 충분한 연습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또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의 체력단련을 위해 강진스포츠센터 수영장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군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진을 찾은 용인 태성중학교 축구부 김광석(31)감독은 “강진은 겨울철 날씨가 포근해 동계훈련장으로서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더 많은 학교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운동장, 숙소등 시설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날 초에 계획된 2차 전지훈련에는 전국 15개 학교 7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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